일본은행, 기존 통화정책 유지…물가 달성목표 시기 연기

입력 2016-1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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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결정이다.

이날 BoJ는 이틀에 걸친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단기정책금리 기준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0.1% 수준으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제로(0)% 정도로 유지하는 ‘장·단기금리조작’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본원통화 공급 규모는 기존 80조 엔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이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연간 6조 엔, 부동산투자신탁펀드(REIT)는 900억 엔 등 기존 자산매입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의 찬성으로 현행 정책 유지가 결정됐다. BoJ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대로 내렸으며 이후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BoJ는 이날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2016회계연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1%였다. BoJ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시기를 종전 2017 회계연도에서 2018 회계연도 무렵으로 늦춰 잡았다. 사실상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 4월까지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와 함께 BoJ는 올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 내년도는 1.3%로 내다봤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지난달 21일 중의원 재무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등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시사했다.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앞서 구로다 총재가 BoJ 행보를 시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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