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인 이용호 의원은 1일 “최순실이 조윤선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추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조윤선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사가 누구냐, 조윤선”이라며 “여성가족부를 거쳐 정무수석을 거쳐 이번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순실의 국정유린은 문화체육계 장악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차은택의 스승을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측근은 차관, 차은택의 외삼촌은 문체부 수석에 임명했다”고 했다.
이어 “최순실의 메모 한 장으로 UAE(아랍에미리트연합)에 문화원이 건설되고 대통령 비호 하에 평창올림픽 시설 3000억 원대 공사에도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그동안 최순실의 행태로 보면 조윤선도 최순실과 연결이 안 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의를 받고 “최순실 씨를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청탁을 받은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최 씨에 대해서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언론 보도를 접하거나 사인들이 하는 얘기를 인용한 보도를 들은 것 밖에 없다”며 “이외에는 최 씨와 일면식도 없다. 제가 일관되게 드린 답이 사실이다”라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