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중심의 현대기아차 출고판매 증가세와 믹스개선 효과 지속으로 견고한 실적 및 주가흐름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 파업과 원화강세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장 실적 호조와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지속되며 추정치 및 컨센서스 상회했다”며 “현대기아차 합산 3분기 글로벌 출고판매는 176만9000대를 기록, 국내 공장 부진을 중국 공장이 만회했고 대부분의 해외 공장도 견고한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국내 공장도 회복이 예상돼 현대모비스의 차별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8조7800억 원으로 예상치를 2.8% 상회했다”며 “모듈부문에서의 고사양 차종 증가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이어졌고 AS(애프터서비스) 매출 역시 우려와 달리 견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부품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4분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7217억 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12.7%, 9.8%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현대모비스의 모듈부문(순수모듈+핵심부품)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중국 모멘텀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현대차 중국 4공장 가동과 함께 신형 ‘베르나’가 투입 예정이고 기아차도 신형 ‘K2’을 투입할 계획으로, 1.6ℓ 이하 차종에 대한 구매세 인하 조치가 연말 종료 예정이기 때문에 당분간 산업 수요 역시 견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