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월에는 금융, 12월 이후에는 소재·산업재에 주목하고 구조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IT는 ‘비중확대’를 지속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10월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며 “미국 금리인상 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이익 기대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보다 조정 압력이 더 높을 것으로, 다만 주식시장이 중장기적 상승추세에 재진입한 만큼 주가 조정폭은 3% 내외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11월에는 금융, 12월 이후에는 소재·산업재의 모멘텀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IT 업종은 구조적 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1월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업종은 금융으로, 주요국 시장금리 상승과 글로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금융 업종 이익개선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며 “소재와 산업재 모멘텀은 11월까지 약해진 후 12월부터 재차 강해질 것으로, 국제유가는 박스권 상단인 52달러에 도달한 이후 하락 전환하고 있고 국제유가의 전년 동기 대비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어 11월 중 소재·산업재의 모멘텀은 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국제유가의 전년 대비 모멘텀이 강화되기 때문에 소재·산업재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11월 말 이후에는 비중확대를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IT는 구조적 이익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글로벌 IT섹터 이익전망은 하반기 이후 상향되고 있고 주식시장(MSCI AC World Index)과 달리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IT섹터가 조정을 나타내는 주원인은 가격 부담으로, MSCI AC World IT섹터는 올해 11.2% 상승하며 2.9% 상승한 MSCI AC World Index보다 8.3%포인트 초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단기 가격부담 해소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중 가격부담 해소가 마무리된다면 추세적 강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