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30일 사표가 수리된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발탁된 최재경(54) 신임 수석은 최구식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의 사촌동생이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17기 사법연수원 출신인 그는 대구지검 부부장, 해남지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법무부 검찰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일했다. 또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중수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대검 중수1과장 시절 현대기아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사건을 수사했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대검 수사기획관 시절엔 세종증권 매각비리를 수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했다.
검찰 퇴직 이후에는 변호사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법무연수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부인 황경희(56)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