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페이먼트ㆍ금융 서비스 컨퍼런스인 ‘머니20/20’에서 삼성페이를 연내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3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페이는 총 1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도 글로벌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초 미국을 시작으로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결제 솔루션인 ‘마스터패스’를 통해 삼성페이의 온라인 간편 결제를 지원하고, 순차적으로 지원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11월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위치 기반으로 주변 상점의 할인 혜택과 쿠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인앱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한국·미국·중국·스페인·호주·싱가포르·브라질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년간 국내 누적 결제금액 2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중 온라인 결제는 25%인 약 5000억 원을 차지했다.
기존 온라인 결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번거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 비해, 삼성페이는 휴대폰 인증을 한번만 받으면 지문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편의성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또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온라인 가맹점에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PC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주요 은행은 물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와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