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호는 22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1회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골라내며 합계 20언더파 196타(63-69-64)를 쳐 ‘10대 그린스타’서형석(19ㆍ신한금융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첫날 서형석과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던 윤정호는 2라운드에서는 서형석에게 1타 뒤졌다.
그러나 이날 윤정호는 첫날처럼 ‘무결점플레이’를 다시 선보이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윤정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의 친동생이다.
이날 3,4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은 윤정호는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스코어를 줄였다. 후반들어 12, 13번홀에서 줄버디를 골라내 윤정호는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9월 군 제대한 뒤 이번 시즌에 복귀한 윤정호는 “군에 갖다와서 몸무게가 20Kg이 늘면서 드리어버 거리도 20야드 늘어나 경기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윤정호와 우승경쟁을 벌이던 서형석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9타(63-67-69)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허인회(29·JDX멀티스포츠)는 이날 13번홀(파5)에서 이글에 힘입어 5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4타를 쳐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손준업(타이틀리스트)은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320야드를 날리는 장타자 이승택(21·브리지스톤)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최종일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