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는 지난 4월 공공부문 진출을 위해 입찰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글로벌펀드의 ERP-D(Expert Review Panel for Diagnostic Products) 프로그램에 참여, 약 6개월 만에 말라리아 치료제 처방 전 G6PD 결핍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제품을 사용 허가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의 G6PD 진단제품은 생화학 진단기술을 활용하여 혈액 내 효소인 G6PD의 결핍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의 근원적인 퇴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말라리아 근본 퇴치를 위해서는 인체에 잠복해 있는 균까지도 제거할 수 있는 프리마퀸, 테프노퀸의 처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두 치료제 모두 G6PD 결핍 환자에게 처방 시, 적혈구 파괴를 일으켜 급성빈혈, 황달 및 각종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처방 전 G6PD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이라면, 글로벌 펀드는 자금을 배정하고 집행하는 기관이다.
회사 측은 “작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G6PD 진단제품이 현장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으로 공식 인정 받았음에도 매출이 지연된 것은 G6PD 진단 제품에 대한 자금 배정 프로세스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세계 최대규모의 기금인 글로벌 펀드를 통해 G6PD 진단제품을 공공부문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 및 글로벌 펀드의 평가를 거쳐 검증받은 엑세스바이오의 G6PD 진단 제품만이 유일하게 배급 가능한 제품”이라며 “G6PD 진단 제품 보급을 통해 효율적인 말라리아 퇴치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시장 진출을 위해 G6PD 결핍증이 밀집된 캄보디아, 미얀마, 이란, 요르단 등 15여 개 국가에서 개별 국가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