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신산업 분야 과감한 투자 필요…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입력 2016-10-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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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도레이 회장 등 참석자들이 1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제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 : 도레이첨단소재)
▲박근혜 대통령과 도레이 회장 등 참석자들이 19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제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 : 도레이첨단소재)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4차 산업 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소재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서 개최된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도레이사의 투자는 한국 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기도 하는 것처럼 기술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분야에서는 신제품이 수요를 자극해 신시장을 창출하게 된다”며 “땅을 파야 물이 고이듯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레이가 만든 발열·냉감 기능의 섬유소재가 ‘유니클로’라는 새로운 패션기업의 성장을 이끌었고, 탄소섬유와 같은 경량 소재가 자동차 항공산업에서 신시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정부도 이러한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경량소재 분야를 국가전략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투자세액공제, 신산업육성펀드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첨단기술을 신속히 흡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외국인투자 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도레이사와 같은 우수한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함께 성공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산업단지 혁신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첨단 전자산업의 중심이었던 구미 산업단지가 최근 공장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하이테크밸리 첫 투자를 계기로 IT, 융복합 소재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려면 앞을 향해 달려 나가야한다는 말이 있다”며 “향후 30년간 끄떡없는 탄탄한 성장기반을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힘과 뜻을 한데 모아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기공식 직전 일본 도레이 본사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과 만나 한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탄소섬유는 물론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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