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 “구미, 아시아 탄소섬유 핵심거점으로”

입력 2016-10-19 13:18 수정 2016-10-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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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소재 분야 투자 확대할 것”

세계적 첨단소재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경북 구미에 탄소소재 공장을 추가 건립하고 본격적인 투자확대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투자로 구미를 아시아 탄소섬유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일 오전 구미 국가5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서 4번째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 1차권,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첨단소재부분 시장 점유율 1위 도레이첨단소재의 한국 시장 투자는 국내 소재산업 생태계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국가5산업단지는 국가4산업단지와 함께 도레이첨단소재가 아시아 탄소섬유 핵심 생산거점으로 선택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 국가4산업단지에 연간 4700t 생산 능력의 탄소섬유공장을 완공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가5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 27만㎡(8만2000여 평)부지에 탄소섬유 복합재료, 부직포, 폴리에스터 필름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직접투자자금(FDI) 1416억 원을 포함해 총 42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하는 4공장에는 탄소섬유 및 복합재료 사업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차의 핵심부품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국내 부품회사들과 협력해 미래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구미4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에 2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총 1조1000억 원에 이르는 수출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지역에 오랜 기반을 둔 기업으로 구미하이테크밸리 첫 입주기업으로 사명감을 갖고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도레이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중장기적으로 5조 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이 같은 투자에 경북도와 구미시도 국가5산업단지를 도레이첨단소재 중심의 세계적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2020년까지 5000여억 원을 투자하고 관련 기업 30곳 이상을 유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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