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최양희 장관이 시속 1000km에 달하는 차세대 초고속철도 기술 개발 현황점검에 나섰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18일 '차세대 초고속철도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미래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을 방문했다.
철도연은 2007년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을 개발해 2010년 상용화한 주역이다.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13년부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시속 430km)인 ‘해무’(HEMU)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해무'는 앞서 고속열차 가운데 세계 4위 수준인 시속 421.4km를 기록했다. 시험 운행을 마치는 2020년께 실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최 장관은 고속철도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국내 고속철도 기술 개발이 프랑스, 일본 등에 비해 늦었지만, 동력분산식 해무열차가 세계 네 번째로 빠른 시험속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수준의 철도기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고 격려했다.
이어 "철도(연)이 앨런머스크(Elon Musk) `하이퍼루프` 개념을 뛰어 넘는 '아음속 캡슐 열차' 기술 등을 도전적으로 개발해 세계 철도·교통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미래고속철도 기술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대형 장기과제 가운데 하나로 최고속도 시속 1000km의 차세대 고속철도 '아음속 캡슐 열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진공 상태의 튜브 터널 안으로 자기부상 열차가 달리는 방식이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점쳐지는 이 기술이 실현되면 서울-부산 거리를 30분 이내로 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