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방수폰’ 출시 대열에 조만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내년 상반기 선보일 ‘G6’다.
LG에 정통한 관계자는 18일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방수 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와 제품 공급을 논의하는 중”이라며 “LG전자가 차기작에 이를 적용하기로 하고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차기작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라는 점에서, 현재 방수 기능 탑재를 시험 중인 스마트폰은 G6가 될 것으로 보인다. G6가 방수 기능을 최종 채택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갤럭시노트7’, 애플의 ‘아이폰7’과 방수 기능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먼저 방수 기능 적용 테스트에 들어갔지만, 방수 기능을 적용하기로 의사 결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출시한 LG전자의 ‘V20’에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다소 늦게 방수 기능을 채택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그간 LG전자가 방수 기능 적용을 두고 오랜 시간 고심을 한 만큼, 경쟁사보다 개선된 수준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의 방수등급은 IP68 등급이며, 아이폰7의 방수는 IP67 등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