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소재부품교역동향’에 따르면 통관 기준 우리 소재ㆍ부품 수출은 1857억 달러, 수입 1128억 달러, 무역흑자 729억 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수출은 6.9%, 수입은 6.5%, 무역흑자는 60억 달러 각각 하락한 것이다.
소재ㆍ부품 수출입 증가율은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추세적으로는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특히, 소재 부문은 3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무ㆍ플라스틱 수출액이 지난해 3분기 21억 달러에서 올해 3분기 23억 달러로 8.2% 증가한 덕분이다.
소재ㆍ부품 수출은 올 1분기 593억 달러, 2분기 624억 달러, 3분기 641억 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입은 1분기 363억 달러, 2분기 379억 달러, 3분기 1022억 달러를 기록했다.
1~9월까지 소재ㆍ부품 수출은 총수출 3632억 달러에서 5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소재ㆍ부품 수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0.3%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50%를 넘어선 셈이다.
소재ㆍ부품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13.2%), 중남미(-18.6%), 중동(-18.2%) 등 대부분 교역이 감소했지만 베트남(19.5%)과 일본(1.3%) 수출은 증가했다.
베트남 현지 우리 기업의 전자부품 직접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가 아세안 수출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구마모토 지진 등에 따른 일본 완성차 업계의 부품 공급선 다변화로 수송기계 부품이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12.7%) 등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했으나, 컴퓨터ㆍ사무기기(9.5%), 고무ㆍ플라스틱(2.7%)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로 전환했다.
컴퓨터 교체수요 증가와 하드디스크의 SSD 전환 가속화, 주요 완성차 해외 현지공장 생산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전년대비 6.5% 감소한 11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수입 2950억 달러의 38.2%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10.3%), 유럽(-14.8%) 등에서 수입이 줄었고 베트남(44.1%)과 미국(0.3%)에서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차금속(-18.0%), 전자부품(-7.7%) 등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수송기계부품(25.9%),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20.8%)은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소재부품-뿌리 산업 주간'을 개최해 우리 소재ㆍ부품 성과 전시와 관련 중소ㆍ중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