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의 장타력이나, 전인지의 전략이냐...20일 KB금융 챔피언십서 ‘쌍끌이 리턴매치’

입력 2016-10-18 08:04 수정 2016-10-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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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20일 낮 12시부터 생중계...첫날 오전 11시50분 1번홀 티오프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국내 최강 박성현(23·넵스)과 ‘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국내에서 다시 한번 샷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국내 골프팬들은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치른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박성현과 전인지의 멋진 샷을 감상하게 됐다.

첫날 오전 11시 50분 1번홀에서 티오프 한다.

아쉽게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8·KB금융)가 ‘트로이카’를 이뤄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손가락 부상 회복이 늦어져 불참한다. 다만, 박인비는 대회 기간에 골프장에서 갤러리들에게 팬 사인회 및 골프 꿈나무 레슨 등 을 한다.

박인비 대신 박성현과 전인지 조에 고진영(21·넵스)이 합류했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우승후보 1순위.

장타자와 지략가간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레이크우드 코스 특성상 일단 장타자가 유리하다. 코스가 평탄한데가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이 비교적 쉬워 일단 멀리 보는 것이 유리하다.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위험요소가 별로 없다.

▲전인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전인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시즌 7승을 올리고 있는 박성현은 상금(12억6222만원)과 평균타수(69.67타) 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왕을 확정하고 국내 팬들을 위해 20일 중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4차전 블루베이를 접었다. 전인지는 상금랭킹 4위(143만4000 달러)와 평균타수 2위(69.62타)에 올라 있다.

박성현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 그래야만 한 해에 두자리수 우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신지애가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인 9승을 경신하려면 반드시 정상에 올라야 한다. 남은 대회가 이 대회를 포함해 4개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인지도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해야 한다. 전인지는 올해 US 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 그리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3개 대회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다.

상금랭킹에서 박성현을 바짝 뒤쫓고 있는 고진영은 시즌 3승을 올렸다. 고진영은 묘하게도 박성현이 기권하거나 불참한 대회인 BMW 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 때문에 고진영이 박성현을 넘어서려면 박성현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SBS골프가 20일 낮 12시부터 4일간 생중계 한다.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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