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2C1 소총의 발열 문제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이 올해 안에 문제를 해결하고 재보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방사청은 K2C1 소총 사격 시 총열이 뜨거워지는 문제에 대해 국방기술품질원 분석과 야전 운용성 평가 등을 통해 전방 손잡이 또는 총열 덮개용 커버 적용 방안의 적절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 방사청은 이달 중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용한 야전 운용성을 평가한 뒤 오는 12월 생산과 보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방사청 측은 "K2CI 소총 총열 덥개의 온도상승 현상은 '피카티니 레일' 총열 덮개를 알루미늄 재질로 적용함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며 "외국 유사 장비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K2C1으로 100발을 격발할 경우 총열 덮개의 최고 온도가 최대 60.3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올해 K2C1 소총 약 1만8000정을 보급했다. 그동안 한국군의 대표 소총인 K2의 개량형으로, 총열 덮개에 레일 장치를 만들어 조준경과 표적 지시기 등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총열 발열 문제가 제기되자 방사청 측은 "외국에서도 피카티니 레일을 적용한 소총의 경우 대부분 손잡이 방식을 적용해 온도상승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총기 자체의 문제와는 선을 긋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 사안은 품질 및 성능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방위사업 비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