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0+세대(만50~64세)와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시각장애인에게는 안전‧편리와 직결된 복지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 835개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시각장애인 지원과 50+세대 일자리 창출을 연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할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만 65세 이상 775명)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만 50세 이상 64세 이하 60명) 총 835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며 지하철 이용을 안내한다. 안내도우미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4교대로 월 30시간을 활동하면 20만 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는 시각장애인이 병원진료 등 이동을 위해 ‘생활이동지원센터’에 콜택시를 요청할 때 운전과 승하차를 돕는다. 서포터즈는 만 50세 이상 64세 이하 서울거주 시민으로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 LPG 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1일 4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고 월 약 78만6000 원(4대보험 포함)을 받게 된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서울 50+ 포털(http://50plus.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02-3273-6677, 8899)에 문의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는 서울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02-2092-0001, 0008)로 문의하면 된다. 지하철 탑승이나 목적지 안내 등의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은 서울메트로(1577-1234) 및 도시철도공사(1577-5678)로 연락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1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엄의식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이 사업은 어르신과 50+세대에게는 사회공헌을 통한 건강한 인생 후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생활이동 편의를 높이는 ‘상생형 복지 일자리’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