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은 지난 6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불거진 ‘MS 오피스 발언’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소프트웨어 구매방식도 모른 채 엉뚱하게 답변했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MS오피스’ 프로그램을 파는 여러 총판들이 있기 때문에 왜 수의계약으로 했는지를 질의했는데, 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조 교육감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MS사의 MS오피스 구매가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고 답했다. 서로 이해가 엇갈린 이들의 대화가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한바탕 논란이 커졌다.
이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교육청이 MS오피스와 아래아한글 워드를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직접 구매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한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각급 학교에서 구매해 사용하던 학교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올해는 교육청에서 일괄구매하기 위해 학교운영비 90억 원을 편성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수의계약 체결 전에 한컴 파트너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국 최하위인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와 조 교육감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금품수수혐의 구속 등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해 사퇴를 요구했으나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다”면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