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가 세계 최초 쿼드HD(QHD) 화질을 탑재한 블랙박스를 출시, 해외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HD화질보다 4배 선명한 QHD 화질로 북미지역 블랙박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계획이다.
팅크웨어는 5일 서울 삼성동 JBK컨벤션에서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을 출시하고, 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ㆍ후방 QHD 해상도를 적용하고, 국내 최대 시야각을 확보해 주변 상황을 안전히 녹화할 수 있다. 특히, 소니의 '엑스모어R 스타비스'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QHD 화질의 풍부한 색감을 최적화했고, 저조도의 감도를 향상시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이준표 팅크웨어 NL사업부문장(전무)는 "북미지역에서 팅크웨어 블랙박스는 다른 글로벌 업체 제품들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팔리며 프리미엄급으로 인정받았다"며 "이후 블랙박스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세계 최초로 QHD 영상을 지원하는 아이나비 퀀텀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나비 퀀텀은 충격ㆍ모션뿐만 아니라 소리까지 감지하는 지능형 주차 녹화시스템도 제공한다. 번호판 식별이 어두운 야간 환경에서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ISP) 기술과 실시간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해 주행 녹화에서도 더 향상된 밝기를 구현했다.
팅크웨어는 2013년 블랙박스로 해외 진출 시 자체 브랜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북미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도 입점해 공급망을 넓혔고, 타 해외 제품들에 비해 가격대도 높게 형성했다. 당초 자체 브랜드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실제 팅크웨어는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50% 증가한 891억705만 원, 14억5743만 원을 기록했다. 이중 블랙박스 매출은 58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5.1%를 차지했을 정도로 비중을 키웠다. 팅크웨어의 기존 주력 사업인 내비게이션은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8%의 비중을 나타냈다. 북미지역에서의 블랙박스 사업 호조가 전체 올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이번 아이나비 퀀텀 출시로 팅크웨어의 해외시장 공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이나비 퀀텀을 비롯해 기존 제품들의 판매가 이대로만 유지하면 올해 블랙박스 사업군에서 매출 1000억 원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준표 전무는 "프리미엄 블랙박스 시장 확대에 따라 블랙박스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진화하고 있는 아이나비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