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마감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09%) 하락한 2053.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85포인트 하락한 2044.01에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감소하면서 낙폭을 점차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불안이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40포인트(0.47%) 하락한 1만8168.4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71포인트(0.50%) 내린 2150.49를, 나스닥지수는 11.22포인트(0.21%) 떨어진 5289.66을 각각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04억원, 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006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62억원, 비차익거래 490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552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1.89%), 전기가스업(-1.10%), 보험(-1.09%), 철강금속(-0.9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31%), SK하이닉스(1.91%), 현대차(0.72%), 삼성물산(1.00%). 네이버(1.05%) 등은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1.28%), 현대모비스(-1.25%), 아모레퍼시픽(-1.39%) 등은 하락했다.
한미약품(-2.97%)은 사흘 연속 약세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3.35%)도 내렸다. 영진약품(-5.31%), JW중외제약(-3.92%), 종근당(-2.49%) 등 제약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899만주, 거래대금은 4조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6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하락한 685.4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4.37%), 종이/목재(3.4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85%), 코미팜(-4.32%), 바이로메드(-4.11%) 등이 하락하고 카카오(5.30%), 메디톡스(0.49%), 로엔(0.26%)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113.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