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05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을 비롯한 제약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23포인트(0.55%) 상승한 205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상승과 도이체방크 우려에 따른 금융주 부진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0포인트(0.30%) 하락한 1만8253.8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07포인트(0.33%) 내린 2161.20을, 나스닥지수는 11.13포인트(0.21%) 떨어진 5300.87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홀로 181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6억원, 89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5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107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나타내 총 1082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81%), 전기전자(1.71%), 건설업(1.05%), 유통업(0.9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은 한미약품 사태 여파에 2.2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만6000원(1.00%) 상승한 16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93%), 현대차(2.58%), SK하이닉스(3.98%), 삼성물산(1,01%) 등이 올랐다.
지연 공시 논란에 휩싸인 한미약품은 7.28%,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8.33% 각각 급락했다. JW중외제약(-15.15%), 부광약품(-2.59%), 영진약품(-1.21%)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479만주, 거래대금은 4조8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5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0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포인트(0.69%) 상승한 685.8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1.67%), 통신서비스(1.56%), 종이/목재(1.48%), 운송장비/부품(1.2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1.605), 메디톡스(0.20%), 바이로메드(1.10%) 등은 오르고 카카오(-0.73%), 코미팜(-0.47%), 로엔(-2.5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107.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