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과학기술자상’에 포항공대 김동표 교수

입력 2016-10-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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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자 조절 화학합성기술 개발

▲김동표 포항공대 교수(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김동표 포항공대 교수(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김동표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김동표 교수가 미개척 연구 분야인 분자의 반응시간 영역을 1만분의 1초에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학합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화학합성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단수명 반응중간체의 구조 변화와 분해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그동안 통제가 불가능했던 것을 1만분의 1초에 해당하는 마이크로 초 영역대에서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반응중간체 조절의 최단시간은 밀리 초(1000분의 1초)이다. 이에 따라 초단수명 반응중간체의 구조 변화와 분해로 인해 낮은 순도의 혼합물이 생산됐고 이를 분리ㆍ정제 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그러나 김 교수가 개발한 특수 혼합 미세반응기는 미세한 공간 내에서 빠른 속도로 흐르면서 우수한 혼합성능을 갖도록 설계되어 초단수명 반응중간체를 마이크로 초 내에 통제할 수 있다. 초단수명 반응중간체의 구조 변화와 분해가 진행될 시간적인 지체가 없기 때문에 한 종류의 분자물질만을 고순도로 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 됐다.

김 교수는 “1만분의 1초 이내에 야생마와 같은 수많은 분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길들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마이크로초 화학이라는 새로운 기초학문의 길을 열었다"며 "앞으로 산업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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