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팍스자산운용이 일본인 최고경영자(CEO)를 신임 대표로 맞이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팍스자산운용은 지난 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스즈끼 다케시 스팍스그룹 홍콩법인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스즈키 대표는 1970년생으로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했고, 스팍스운용엔 15년 이상 재직하며 요직을 거쳤다.
이번 인사는 기존 장재하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인사다.
회사측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저성장, 저금리를 겪어 온 일본에서 탁월한 투자 전략을 제시 해 온 스즈키 대표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한국 시장에서도 적합한 투자 대안을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스팍스자산운용은 지난 1995년 코스모투자자문으로 출범한 이후 2011년 말 운용사로 전한 한 뒤 연기금, 기관 일임 자금 운용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지난 2005년엔 일본계 스팍스그룹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분 70%를 취득하며 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국내엔 생소한 일본계 스팍스그룹은 단기 성과 보다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운용 전략과 투자 철학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