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다발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 기술도입… 560억 시장 공략

입력 2016-10-04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아플리딘’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 체결식에서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오른쪽), 호세 마리아 페르난데스 파마마사 회장(왼쪽)이 계약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보령제약 )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아플리딘’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 체결식에서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오른쪽), 호세 마리아 페르난데스 파마마사 회장(왼쪽)이 계약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보령제약 )

보령제약은 스페인 제약기업 파마마사와 다발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성분명 플리티뎁신)’의 라이선스 인(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스페인 바이오 제약기업인 파마마는 해양성 항암제 R&D 분야 기업으로서, 다수의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보령제약은 파마마사로부터 다발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의 국내 도입 및 상업화 등을 위한 독점권을 획득하게 됐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은 종양이 뼈에 침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장애, 조혈장애, 신장장애를 일으키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플리딘의 성분인 플리티뎁신은 아플리디움 알비칸스라는 해양천연물을 원료로 하며, 종양 세포 내 단백질(eEF1A2)에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시킨다. 파마마사의 아플리딘은 암이 재발하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게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며, 다른 항암제와 다양한 병용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3월 파마마사는 미국, 유럽 및 아시아를 포함한 19개 국가의 255명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덱사메타손 단독 치료와 덱사메타손에 아플리딘을 추가한 치료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아플리딘은 대조군과 비교해 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5% (p=0.0054)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다발성 골수종 시장은 약 560억 원 규모이며, 다발성 골수종의 완치율은 20% 미만이다. 보령제약은 아플리딘을 2019년 국내에 발매할 계획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다발성 골수종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었는데 아플리딘은 새로운 희귀질환 치료제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며 “파마마의 가치 있는 다발 골수종 치료제가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들에게 처방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34,000
    • -0.62%
    • 이더리움
    • 3,449,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459,900
    • -0.26%
    • 리플
    • 781
    • -0.26%
    • 솔라나
    • 200,100
    • +1.94%
    • 에이다
    • 510
    • +0.2%
    • 이오스
    • 713
    • +2.74%
    • 트론
    • 202
    • +0%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50
    • +2.99%
    • 체인링크
    • 16,340
    • +4.28%
    • 샌드박스
    • 37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