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해외자원 개발에 따른 이자가 수조 원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한국석유공사ㆍ한국광물자원공사ㆍ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관련 금융 이자비용은 각 사업 시작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조2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다나, 앵커 등의 사업에서 3조1967억 원 △광물자원공사는 암바토비, 볼레오 등의 사업에서 6665억 원 △가스공사는 1조3595억 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었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간 사업은 광물자원공사 등이 추진한 암바토비 프로젝트로 5442억 원에 달했다. 석유공사가 추진한 하베스트 사업 관련 이자비용은 449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자원 공기업 3사가 해외자원 개발에 25조4000억 원을 투자해 5조6152억 원을 회수한 점을 고려하면 회수 금액 대부분을 이자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MB정권의 무분별한 해외자원 개발로 인해 19조8000억 원의 혈세가 낭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