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검찰수사에 브랜드 가치 8→16위 급락… 삼성갤럭시 1위, 리콜 발빠른 대처

입력 2016-10-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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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가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에 급락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리콜 사태에도 발 빠른 대처를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100대 브랜드에서 롯데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롯데백화점의 순위가 지난 2분기 8위에서 16위로 급락했다.

상위권을 지키던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12위로 하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롯데렌터카(69→87위), 롯데리아(68→90위), 롯데슈퍼(88→94위), 롯데시네마(87→96위) 등도 줄줄이 하락했고 지난 2분기 94위였던 롯데면세점은 100대 브랜드에서 탈락했다.

브랜드스탁 측은 “국내 유통 부문 대표 브랜드인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가 단기간에 폭락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대표 브랜드로서 이번 사태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갤럭시는 최근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도 전체 1위를 유지했다. 발 빠른 대처를 보이며 브랜드의 신뢰를 구축한 것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리콜의 성공 여부가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의 향배가 결정될 것이란 평가다.

이밖에 카카오톡, 네이버, 인천공항, KB국민은행, 참이슬, 신한카드, 구글, SK텔레콤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엔제리너스(76위), CGV(81위), 에스원 세콤(88위), 귀뚜라미보일러(92위), 바디프랜드(95위), 세븐일레븐(99위) 등 총 6개다.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제네시스가 전체 25위로 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그랜저(55위), 스파크(68위), BMW(80위), 쏘나타(86위)가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가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00대 브랜드는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점수로 선정된다. BSTI는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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