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잡아내고 포효하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
포볼매치로 벌어진 16번홀(파5).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온을 시킨 뒤 홀과 4.5m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고 포효했다. 미국을 잡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포섬에서 4걍기 모두 완패를 당한 유럽이 포볼매치에서 즉각 반격했다.
유럽팀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국가대항전 제41회 라이더컵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 3경기를 이기고 1경기를 내줬다.
포볼매치는 한팀 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쳐 좋은 성적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매킬로이는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한조를 이뤄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맷 쿠처 조를 2홀 남기고 3홀차로 꺾었다. 오전에 열린 포섬의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리우올림픽 금, 은메딜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와 다시 맞붙어 4홀 남기고 5홀차 완승을 거두며 역시 포섬의 패배를 설욕했다.
스페인 듀오 세르히오 가르시아-카브레라 베요는 장타자 J.B.홈스-라이언 무어 조를 3홀차로 제압했다.
포볼 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미국팀은 브랜트 스네데커-브룩스 켑카 조로 마르틴 카이머(독일)-대니 윌릿(잉글랜드) 조를 5홀차로 완파했다.
4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럽은 이날 8경기에서 5대3, 2점차로 미국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