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동 한국학연구원장, 日카미카제 ‘산화’ 표현 지적에 “문학적”

입력 2016-09-30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자신의 저서인 ‘비극의 군인들’에서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카미카제 자살특공대의 죽음을 ‘산화’라고 표현한 데 “문학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의 역사 인식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원장의 역사관에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 1982년 ‘비극의 군인들’을 읽어봤다”며 “일본 육사 출신에 우호적인 분위기, 친일적인 서술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서 49페이지에 “최정근은 필리핀 레이테도 공중전에서, 그리고 정상수는 오키나와 공중전에서 각각 ‘산화’했다”는 내용을 들면서 “사쿠라 꽃 지듯이 나라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해서 산화라고 한다”며 이 원장이 친일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문학적 표현을 한답시고 한 거”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를 살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저서의 195페이지에 “그들은 입교 직후 발생한 안중근 의사의 이토오전 통감 ‘암살’로 일본 교관들로부터 ‘캉고로(한국놈들)’라는 욕설을 듣기도 했었는데‥”라는 내용을 들면서 이 원장의 자질을 의심했다.

이 원장은 “캉고로는 한국놈들이라는 뜻”이라며 “일본 교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질의한 것과 전혀 다른 맥락에서 탈맥락적으로 답변하고 캉고로라는 걸 한국놈들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도 우리의 시각이 아닌 일본의 시각을 대변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정부 '사이버안보 강국' 외침에도...국회 입법 '뒷짐' [韓 보안사업 동상이몽]
  • 비트코인, SECㆍ코인베이스 소송 등 매크로 이슈에 관망세 [Bit코인]
  • ‘골칫덩이’ 은행들…금감원은 연중 ‘조사 중’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 출석…증인 자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15: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71,000
    • -0.63%
    • 이더리움
    • 3,527,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455,700
    • -0.68%
    • 리플
    • 781
    • -1.51%
    • 솔라나
    • 195,100
    • -0.71%
    • 에이다
    • 484
    • +1.89%
    • 이오스
    • 695
    • -0.71%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0.61%
    • 체인링크
    • 15,200
    • -0.39%
    • 샌드박스
    • 371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