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주한미군 장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고 “주한미군을 약어로 USFK(United States Forces Korea)라고 하는데, Unbreakably Special Friends of Korea(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의 친구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 간 청와대 오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5차 핵실험 등으로 핵위협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주한미군 장성들을 격려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 근간에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여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억제해온 2만8500여명의 주한미군이 있다”면서 “여러분이 우리 동맹의 자랑스러운 상징”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이 이곳 대한민국에서 땀 흘리며 만들어 가고 있는 우정은 더욱 발전된 한미동맹을 만들어 가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변함없는 ‘We Go Together’(같이 가자) 정신으로 연합방어태세를 확고히 하고 ‘Fight Tonight’ 정신(당장 오늘 밤 전투가 벌어져도 싸워 이긴다는 정신)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은 “우리는 진정한 하나의 한미동맹”이라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저를 포함한 모든 한미연합사령부 요원들은 계속해서 매일같이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성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마무리함으로써 다양한 교훈들을 도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준비태세를 한층 강화시켜 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