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최근 구조조정으로 업황이 악화하고 있는 해운업종 관련기업에 500억 원을 지원한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29일 이러한 내용의 '해운업 구조조정 피해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부산신용보증재단에 보증재원 용도로 2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 재원을 바탕으로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부산지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는 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피해(협력)기업과,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대출 금리를 연 2.4~2.6%의 저리로 지원하며, 총 300억원 한도 내에서 신용보증료도 0.3%포인트 감면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고객이 부산신용보증재단을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부산은행 각 영업점에서 보증서 발급부터 금융지원까지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최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 및 해운업 구조조정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