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IT 기업 5곳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대해 대중의 이해를 돕고 우려를 낮추고자 비영리기구를 출범한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5개 기업은 AI 기술 발전의 활용과 관련해 학계 전문가와 사회 윤리문제와 관련한 인사들을 초빙해 비영리기구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인공지능을 위한 파트너십’을 설립했다. 아마존에서 머신러닝 공학을 총괄하는 랄프 헤르브리히 책임자는 이날 성명에서 “이 파트너십은 AI 영역을 소비자의 신뢰를 개선하고 사회에 유익하게 만들기 위한 담론에서 가장 밝고 최고의 것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성명서는 해당 단체는 정부나 입법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라 로비를 하기위한 단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해당 기구에 재정적 지원은 물론 AI 관련 연구에 대해서도 기여하게 된다. 또한 AI 시스템과 관련한 윤리적 문제과 관련해 가장 최선의 방안을 논의한다. 이 비영리기구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과학단체와 윤리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문적·윤리적으로 깊이를 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CNN는 평가했다.
이번 비영리 기구 결성 발표는 최근 IT 기업들이 음성 비서에서부터 사진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시키는 등 AI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 또한 깊다. AI 기술 발전으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영역이 늘어나면서 인간성 상실이나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지난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완전 AI 기술이 개발은 인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같은 해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민간 항공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 역시 호킹과 비슷한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