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롯데물산과 송파구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잠실 석촌호수 동호에 세계 최초로 설치한 ‘슈퍼문’이 29일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시 마지막 날인 10월 3일까지는 600만명의 관람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잠실 인근이 문화와 예술, 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슈퍼문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 프렌즈위드유의 사무엘 복슨(37)과 아르투로 산도발(40)이 풍요로움의 상징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적인 스토리에 착안해 만든 작품이다. 지름 20미터, 높이 18미터의 초대형 슈퍼문과 주변에 함께 석촌호수 동호에 설치되는 다양한 행성(슈퍼문 프렌즈)들이 내달 3일까지 매일 일몰 1시간 전부터 오후 10시까지 전시된다.
슈퍼문의 인기는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커피 전문점 등 주변 식당가의 매출을 20~30% 가량 증가시키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석촌호수 동호와 직선거리로 2㎞ 가량 떨어져 있는 석촌호수 서호 쪽의 ‘A’ 커피 전문점에서도 ‘슈퍼문’ 전시 후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으며, ‘슈퍼문’이 점등되는 오후 6시 이후부터 10시까지는 커피 전문점에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올해 말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재승인을 받게 되면 잠실은 유동인구 증가와 해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잠실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 부가가치는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과 송파구 지역은 기존 롯데월드를 포함 연간 40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약 8000억 원의 관광수입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시작한 ‘슈퍼문’이 관람객들에게는 꿈과 희망 등 긍정적 메시지를 전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제2, 제3의 ‘슈퍼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