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특보, 고(故) 백남기 유족 애도…"독립기관이 경찰 물대포 사건 조사해야"

입력 2016-09-29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마이나 키아이 공식사이트)
(출처=마이나 키아이 공식사이트)

유엔 특별보고관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이 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을 겨냥해 "(경찰이 아닌)독립기관서 경찰 물대포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이나 키아이(사진)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28일(현지시간) "농민 백남기 씨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며 "경찰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해 독립된 기관에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아이 특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자에게 상응하는 처벌을 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화적인 집회에서 긴장감을 일으킬 수 있는 물대포나 버스 장벽 등 집회 통제 수단이 적절한지 다시 검토하도록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해 백씨 가족을 직접 만나기도 했던 마이나 키아이 보고관은 "영상을 통해 보았을 때 물대포 사용이 백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분명하다"며 "민중총궐기에서의 경찰 물대포 사용에 대한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씨 유족·백남기투쟁본부 등은 영장 발부 2시간여가 지난 오후 10시30분께 백씨의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검 반대 입장을 재차 전했다.

유족 대표로 나선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는 "저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경찰의 손이 다시 아버지에게 닿게 할 수 없다"고 부검 반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231,000
    • +9.54%
    • 이더리움
    • 4,614,000
    • +5.7%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2.31%
    • 리플
    • 828
    • +0.98%
    • 솔라나
    • 303,200
    • +6.09%
    • 에이다
    • 834
    • -0.24%
    • 이오스
    • 772
    • -5.28%
    • 트론
    • 232
    • +2.2%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5.05%
    • 체인링크
    • 20,310
    • +2.84%
    • 샌드박스
    • 413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