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슈퍼개미 손명완 세광 대표가 주주제안 관철을 위해 동원금속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손 대표는 주가가 하락할때마다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 대표는 최근 네 차례에 걸쳐 동원금속 주식 2만4096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손 대표의 지분율은 28.01%에서 28.08%(962만9877주)로 늘었다. 특별관계자인 세광무역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손 대표의 동원금속 지분은 28.37%(972만9877주)다. 동원금속의 최대주주인 이은우 대표 측의 지분율은 31.86%(1092만3377주)다.
손 대표가 동원금속의 지분을 늘리는 이유는 주주제안 관철을 위해서다. 손 대표는 2014년 1월 동원금속 지분 6.55%를 사들이면서 주식 보유 목적을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동원금속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까지 모았지만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애초 손 대표는 현금배당을 기존 1주당 100원에서 250원으로 올리고, 사내이사 후보로 자신을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을 했다. 또 사업연도를 변경하는 정관변경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었다.
주주제안이 무산되자 손 대표는 대주주 지분만큼 지분을 더 확대해 올해 안으로 임시주총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동원금속의 주가가 하락하자 손 대표는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모양새다.
손 대표는 이번 주식 매수에 앞서 여섯 차례에 걸쳐 6만9752주를 취득하는 등 9월에만 10여 차례에 걸쳐 꾸준히 동원금속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19.36%였던 손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 주총이 열리기 직전인 6월 말 기준 26.42%로 늘었다. 이후에도 손 대표는 지분을 꾸준히 늘려 지난 27일 기준 28.08%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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