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다음달 일본 증권사들의 버블 붕괴 이후 영업 전략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오는 10월 5일 각 분야별 특화 전략을 지닌 일본 증권사 3곳을 초청해 ‘선택과 집중- 일본 사례를 통해 본 증권사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연다. 장소는 금투협 불스홀이다.
금투협은 지난 주 이에 대한 행사 고지를 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세미나는 버블 붕괴 이후 일본 증권사의 영업 전략 변화와 이에 따른 국내 증권업계의 시사점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설명회에 초청되는 일본 증권사는 회사, 규모 특성에 따라 동해동경증권(전문분야형), 에이스증권(성장기업형), 아이자와증권(자산관리형) 등 3개사다.
이 가운데 아이자와증권은 유진투자증권과 업무 협약을 맺어 국내 투자자들에도 낯익은 증권사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이자와증권을 통해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한국과 일본, 양 국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인 한중일 굿초이스 펀드를 설정하는 등 자산관리 측면에서 상호 협력을 다져왔다.
한편 이번 일본 증권사들의 설명회는 황영기 금투협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금투협은 최근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들을 위주로 한 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육성안이 마련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증권사들의 대응 전략을 마련키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일본은 제로금리가 장기화 된 초저금리 시대에 특화 전략이 뛰어난 중소형증권사들이 활발히 활동중인 국가"라며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도 이같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저력을 발휘하는 일본 특화증권사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