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9시58분 경주에서 또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후 일주일 새 400여 차례의 여진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 일대에서 발생한 주요 지진의 시간대가 동일하면서 일각에선 '지진 괴담'도 떠돌고 있다.
'지진 괴담'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오후 8시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5.0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9월 12일 오후 8시32분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 지진, 19일 오후 8시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북 지역에서 동일 시간대에 지진이 잇따르자 네티즌들은 "조만간 경북에서 8시33분에 큰 지진이 또다시 발생할 것", "전혀 지진에 대한 방비가 되지 않는데 조만간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 정말 어찌될까 두렵다", "막상 지진이 발생해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나 어떤 방비책이 제시되지 않으니 언젠가 큰 사고로 번질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은 20일 오전 11시 기준 총 401회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1.5~3.0의 여진이 385회, 3.0~4.0 규모가 14회, 4.0~5.0 규모의 여진이 2회다. 특히 기상청은 추가로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