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19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일본의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사진>가 배당률 5대 1로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양을 둘러싼 모험’, ‘노르웨이의 숲’, ‘태엽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1Q84’ 등 다양한 작품들로 주목받은 그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작가다. 하루키는 지난해에도 이 사이트에서 배당률 6 대 1로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2위에 올랐지만, 1위로 점쳐진 벨라루스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실제로 노벨상을 거머쥐면서 고배를 마셨다.
만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하루키가 선정되면, 일본은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에 이어 세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하루키에 이어 케냐 소설가인 응국기와 시옹오가 배당률 7 대 1로 2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대표 작가 필립 로스(8 대 1)와 조이스 캐럴 오츠(16 대 1)가 뒤를 이었다. 꾸준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의 고은 시인은 배당률 33 대 1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위보다 세 계단 떨어진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