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치질' 주의하세요

입력 2016-09-19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화불량으로 오해, 변비 방치하면 치열로 발전

(브라보마이라이프)
(브라보마이라이프)

오랜만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났다. 명절의 긴 휴가는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기는데,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부위는 바로 항문.

명절에는 주요 고속도로들이 정체되어 평소보다 이동시간이 지연되기 마련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의 장거리 운전은 치질 환자에게 고문처럼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귀경길 운전 시에는 화장실에 제대로 가지 못해 단순 변비가 치질로 악화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으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상복부의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항문 주변 모세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혈액순환 장애로 혈류가 정체되면 골반 쪽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치핵’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 음식도 문제다. 육류나 전 등의 명절 음식은 기름지고 수분이 적어 변을 딱딱하게 만들고 변비를 유발하기 쉽다. 변이 딱딱해지면 대장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크고 딱딱해진 변이 장 내에 오래 머무르는 변비가 생기게 된다. 딱딱한 변 때문에 복부에 힘을 많이 주면 항문에 상처가 나거나 찢어지고 피가 나는 치열이 발생할 수 있다.

치질 질환 관리와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좌욕의 생활화다. 대변을 본 후 5~10분 동안 좌욕을 꾸준히 하면 항문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변비와 치질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좌욕을 꾸준히 하는데도 배변 후 출혈이 잦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메디힐병원 민상진 원장은 “변비가 지속되면 변이 딱딱해져 배변 시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연휴 후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라면 변비를 의심하고 만성변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며 “치열 초기 단계에 변비를 개선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38,000
    • -0.82%
    • 이더리움
    • 3,405,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451,600
    • -0.96%
    • 리플
    • 781
    • -0.38%
    • 솔라나
    • 196,100
    • -2.58%
    • 에이다
    • 474
    • -1.25%
    • 이오스
    • 691
    • -0.29%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1.74%
    • 체인링크
    • 15,140
    • -3.07%
    • 샌드박스
    • 369
    • +0.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