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등신 미녀’전인지, 셰계골프사 다시 썼다...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6-09-1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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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들 1~3위 모두 석권

▲전인지. 사진=LPGA
▲전인지. 사진=LPGA
에비앙은 한국선수들의 잔치였다. 특히 ‘8등신 미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골프역사를 다시 쌌다.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한국브랜드를 알리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한 것이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비가 오는 악천후속에서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공동2위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탸수는 LPGA 메이저대회 사상 최저타수다. 특히 신인상도 확정지었다.

루키 전인지는 16개 대회 만에 우승이다.

전인지는 우승 상금 48만7500 달러를 보태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이룬 데 이어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사례는 1998년 박세리(39)와 전인지 2명 뿐이다.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세운 267타를 갱신한 전인지는 쩡야니(대만) 등 4명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19언더파를 갈아 치웠다.

전인지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언더파도 깼다.

비가 내린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스코아를 잃는 사이에 전인지는 8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박성현이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은 사이 전인지는 3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때 전인지는 2위와 8타차로 도망갔다. 14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는 우승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성현이 15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며 추격했지만 전인지도 버디로 맞대응하며 우승을 향해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리고도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두팔을 높이 쳐들고 환호했다.

박성현은 우승을 놓쳤지만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17언더파 267타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미국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40위 이내 진입이 확실해졌다. 비회원이라도 시즌 종료 시점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들며 이듬해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주는 제도의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유소연(26·하나금융)이 보기 없이 5언더파를 치며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덕에 상위 1∼3위를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이 6타를 줄여 14ㅇ너더파 270타로 5위에 올랐고, 지난주 유럽투어 우승자 김인경(28·한화)도 2타를 줄여 12ㅇ너더파 272타로 6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2타를 잃어 2오버파 286타로 공동43위, 시즌 5승의 태국 강호 아리야 주타누간은 드라이버 없이 4타를 줄여 7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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