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4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 상황을 감안해 추석 연휴 첫날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멤버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점검에 나섰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직들은 평시처럼 출근하거나 비상 대기하고, 각 수석실과 비서관실은 예년의 명절 연휴와 달리 비상근무 인원을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청와대는 또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안전처 등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주에 중앙지진재해원인조사단을 파견해 지진재해와 시설물별 피해 발생 원인을 조사, 분석하고 지진 재해 경감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강진이 발생할 경우 기존 통신망으로는 지진 경보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재난방송 등을 통해 ‘신속한 지진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