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사진)이 보유중인 BGF리테일 지분 매각에 성공해 14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을 손에 넣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전일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BGF리테일 지분 74만 3210주(3%)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본지 2016년 9월8일자 [단독] 홍석조 회장, BGF리테일 지분 74만주 블록딜 추진 참조)
애초 주관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전일 종가(21만원)대비 9.5% 할인율이 적용 된 19만원이었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주관사가 제시 한 할인율로 한 주당 19만원에 거래가 무사히 마무리 된 것이다.
BGF리테일의 블록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번 지분 매각 성공으로 홍 회장 역시 1412억원의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블록딜 성공후에도 홍 회장과 특수 관계인의 지분은 55.78%에 달해 경영권과는 무관하다.
BGF리테일은 보광그룹과 일본훼미리마트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훼미리마트가 당시 국내 편의점 사업에서 철수키로 결정하면서 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
한편 BGF리테일이 2014년 상장이후 보호 예수가 풀리면서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매각도 잇다르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에는 홍라희 여사의 동생인 홍라영 리움 총괄 부관장 등 특수 관계인들이 보유 지분 57만3830주(2.32%)를 블록딜로 처분해 41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10월엔 BGF리테일의 비상장 계열사인 BGF캐시넷, BGF로지스용인, BGF로지스강화 등이 보유중인 지분 49만406주(1.98%)에 대한 블록딜에 나서 926억원 규모의 뭉칫돈 확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