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3분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영화ㆍ방송 부문의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한 기대감 조정과 잡지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2.2% 하락한 18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부진했다”며 “영화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신규 출점에 따른 이익 감소, 잡지부문의 광고 판매 저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7~8월 영화 관객 수는 무더위와 한국 영화의 잇따른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며 “9월 역시 긴 추석 연휴와 ‘밀정’,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같은 대작 한국영화를 감안하면 관객 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 연구원은 “메가박스는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2곳의 신규 출점(일산, 하남)을 진행 중이나, 영화 시장 호조로 인한 매출 확대에 따른 비용 상쇄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또 “7월부터 JTBC 콘텐츠의 VOD 홀드백 기간이 3주로 연장되었으며, 드라마 VOD 가격 역시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며 “이에 따라 제이콘텐트리의 방송유통 수익 역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