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창훈, “결혼 후 우울증 때문에 비만 오면 울었다” 고백

입력 2016-09-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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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재 감성 느와르 아빠본색')
(사진=채널A '아재 감성 느와르 아빠본색')

‘아빠본색’ 이창훈이 결혼 후에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7일 밤 방송한 채널A '아재 감성 느와르 아빠본색'에서는 이창훈이 출연해 16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창훈은 아내 김미정에게 결혼 후 우울증에 빠졌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임신 후 자기를 위해 음식을 사러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내려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옷 입고 다니시는 거 보니까 아저씨 다 됐네. 되게 팬이었고 좋았는데 이제 뭐 연예인으로서 끝난 거지'라고 하고 확 내리시는데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훈은 “그 다음부터는 어느 순간 내가 아저씨가 되고 길거리 지나가도 사람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다”면서 “너무 외로워지고 보잘것없는 사람이 돼 버린 것 같았다”고 했다.

이후 그는 제작진에게 “우울증을 한 1년 반을 앓았다. 매일 술 먹었고, 비만 오면 나가서 울었다”면서 “결혼 후 아내를 원망했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김미정은 "아기를 낳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이 우울증이 왔다고 나한테 그래버리니까 너무 속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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