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는 6일 경기도 판교 한글과컴퓨터 빌딩 대강당에서 제4회 경제토론회를 열고 ‘확률형 아이템 규제… 제2의 셧다운제 되나’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정부와 학계,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법 규제의 덫에 걸린 한국 게임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이종재<사진> 이투데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게임산업은 위기 라고 말할 정도로 산업 자체가 힘든 상황” 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언론입장에서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게임 산업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고, 굵직한 게임업체들이 중국 자본에 차례로 흡수돼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위축의 이유가 외부 경쟁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규제 때문이라는 점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업계가 자율 규제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라며 “자율 규제가 아닌 관련법에 규제를 명시하자는 국회의 입법 움직임에 국내 게임업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문화콘텐츠 총 수출액 6조9400억 원 중 게임 산업은 54.9%인 3조8128억 원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규제의 덫에 걸린 한국 게임 산업은 좀처럼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이투데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둘러싼 각계의 주장을 듣고, 사회적 손실 최소화는 물론, 합리적인 대책을 제시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 자리가 정말 의미 있는 자리, 대안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