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170억 규모 베트남 에어백 봉제공장 인수… 에어백 사업 확대 박차

입력 2016-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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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사이드 에어백 쿠션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사이드 에어백 쿠션의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수합병(M&A)과 공장신설 등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에어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한영인터내셔날로부터 에어백 봉제부문을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영인터내셔날은 연산 7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봉제하고 있는 업체로 인수금액은 170억원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한 생산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에어백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재명 산업자재사업담당 상무는 “신규로 인수한 베트남 공장에는 회사가 쌓아온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노하우를 적용하고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아시아 시장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북미·유럽 시장에 대응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완공한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에어백 쿠션 생산 공장도 9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은 연간 생산량 300만개 규모로 자동차 주요시장인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에어백 중국 제 1공장에 고기능성 제품인 OPW 사이드커튼 에어백 설비의 투자를 결정했다. OPW(One Piece Woven)란 원사를 제직(製織)시 봉제 없이 에어백 형상을 바로 만들어내는 공법으로 주로 사이드 커튼 에어백으로 적용된다.

난징공장은 투자가 완료되면 2017년 초부터 연간 60만개의 물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쥐롱시 에어백 제 2공장의 추가 증설과 중국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제 3공장 설립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에어백 쿠션 세계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3억 8000만개로 추정되며 자동차 생산량과 장착률의 증가로 세계시장 기준으로 매년 1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중국 내 OPW 사이드커튼 에어백은 완성차에 장착율이 낮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중국 에어백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중국 에어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년 내 유럽시장에 공급기지 구축을 목표로 투자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 세계 에어백 쿠션 시장에서 현재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공략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중국과 아시아지역, 북미지역 생산거점을 확보한데 이어 전세계 주요 지역에 대한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에어백 부문 연간 매출을 2020년 6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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