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2위를 유지했다.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서 우승한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1타차로 바짝 쫓고 았다.
태국의 P.K 콩크라판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미향(23·KB금융그룹)은 8언더파 136타로 4위에 랭크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는 1번홀부터 3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4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9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시즌 6승에 도전하는 장타자 아리야 주누간(태국)과 리디아 고(19·캘러웨이)와의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 둘은 전날 공동 32위였다가 간격이 벌어졌다.
이날 주타누간의 샷이 돋보였다.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9위를 마크했지만, 리디아 고는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44위로 컷오프를 겨우 면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최운정(26·볼빅)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공동 9위다.
첫날 공동 2위였던 ‘8등신 미녀’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날 3타를 잃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4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는 3라운드를 4일 오전 4시 45분, 마지막 라운드는 5일 오전 3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