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은 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71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한민규(32·삼성금거래소)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모중경은 지난 5월 매일유업오픈에서 10년만에 우승, 통산 5승을 거뒀다.
그는 “어제와는 바람이 정반대로 불었다. 바뀐 바람의 방향을 읽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는데 어제의 바람이 나와 더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바람이 어제보다 덜 불었는데도 퍼팅할 때 바람에 의해 공이 컵을 비껴나가기도 해 조금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제와 비교했을 때 오늘은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1라운드 종료 후 얘기한 것처럼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 최고의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 나의 목표이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 잘해서 남은 라운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배종(30·넵스)이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 정두식(33·브리지스톤)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부문 1위을 달리고 있는 시즌 2승의 최진호(32·현대제철)와 지난주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준성(25·켈러웨이)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위를 형성했다.
올 시즌 신인 전가람(21)은 5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8번홀(파3)과 16번홀(파3)에서는 각각 뱅골프 아이언세트와 캔암스파이더 오토바이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 있지만 5번홀은 부상이 걸려 있지 않다.
전가람은 “156m 거리를 두고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그린에 맞고 공이 없어지더라. 그린 뒤로 넘어간 줄 알았는데 갤러리와 주변 분들이 들어갔다고 했다. 가보니 컵 안에 내 공이 있었다. 골프 시작한 이후 첫 홀인원이었다.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상무 소속으로 마지막 대회를 뛰고 있는 상무 선수 5명 중 함정우(22)와 맹동섭(29)은 합계 4오버파 148타로 본선진출에 성공했으나, 허인회(29), 박현빈(29), 김남훈(22)은 짐을 싸야 했다.
허인회, 박현빈, 김남훈은 3일 오후 2시에 대회가 펼쳐지는 군산컨트리클럽을 찾아 갤러리를 대상으로 ‘퍼팅 레슨’ 을 진행한다.
JTBC골프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