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표이사(CEO) 후보로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경영진추천위원회가 유창근 사장을 CEO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경추위는 지난달 30일 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 3명의 최종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으며, 지난 1일 서면결의서를 집계해 현대상선 CEO 후보로 유 사장을 최종 추천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오는 5일 이사회를 개최해 ‘9.20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대광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CEO 후보는 지난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지난 2002년 현대상선 컨테이너 사업본부장을 지냈다.
2009년에는 해양선박 대표이사 겸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 201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로 활동했다. 지금은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산은에 따르면 유창근 신임 CEO 후보는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신임 CEO 후보자는 현대상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음 주부터 업무에 착수하여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현대상선 CEO 선임 과정은 후보자 추천 기관과 평판조회 기관을 이원화해,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차적으로 글로벌 헤드헌팅사를 선임해 다수의 후보자를 추천 받았으며, 이후 평판조회 기관의 평판조회를 거친 3명의 최종 후보자를 경영진추천위원회에 부의했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재직 중인 인천항만공사에서도 물동량 증대 노력을 통한 실적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경영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