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 작품이 소개되는 오리종티 섹션에 우리 영화가 진출했다. 한국·이탈리아 합작 영화로, 한국 청소년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겪게 되는 갈등을 그린 ‘굿 뉴스’다. 문소리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오리종티 섹션의 심사위원을 맡는다.
비경쟁 섹션에는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이병헌이 출연하는 ‘매그니피센트 7’ 등 18편이 이름을 올렸다. 김기덕 감독의 ‘그물’은 시네마 넬 자르디노 섹션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이 7번째 베니스행이다. 영화는 남한에 표류하게 된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막작은 여배우와 사랑에 빠진 재즈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라 라 랜드’가 선정됐다. 이 영화를 연출한 데미언 차젤은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위플래쉬’(2014)의 감독이기도 하다.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아메리칸 뷰티’(1999), ‘007 스펙터’(2015) 등을 연출한 샘 멘데스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