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빵업계 양대산맥 SPC그룹과 CJ그룹이 국내 빵 시작 개척을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SPC가 10년 이상 연구를 거쳐 야심차게 내놓은 천연효모빵이 국내 빵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가운데, CJ푸드빌이 김치 유산균을 첨가한 제품을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뚜레쥬르는 인기 제품에 유산균을 첨가해 '유산균 시리즈'로 빵 3종과 케이크 3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산균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뚜레쥬르가 사용한 'CJLP-133'은 CJ제일제당이 7년 간의 연구 끝에 김치 유산균에서 추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재하고 해외 10개국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인 양질의 유산균이다. 또한 'CJLP-133'은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대한 효과를 국내 식약처로부터 최초로 인정 받은 피부 유산균으로 유명하다.
뚜레쥬르는 이번 신제품의 상품 개발을 담당한 직원이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게 빵을 먹을 수 있도록 이 같이 유산균을 제품에 접목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 '유산균 시리즈' 빵 제품류는 연유크림과 팥앙금을 넣은 '연유 만난 단팥빵'과 호두 바게트 사이에 고소한 버터크림을 넣은 '호두연유바게트' 등으로 부드럽고 달콤해 평소 아이나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가격은 권장소비자가로 1000~2500원대.
뚜레쥬르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맛있는 빵을 아이들은 물론 모든 고객에게 좀 더 건강하게 제공하자고 하는 마음을 담아 유산균을 첨가한 빵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지난 4월 천연 효모빵 29종을 내놨다. 국내 최초로 토종 천연 효모를 발굴해 빵을 생산한 것이다. 천연 효모빵은 출시 50여일만에 1000만 개 넘게 팔려 나가며 인기몰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