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가 고(故) 이인원 부회장 장례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29일 "30일 이 부회장의 발인이 끝나고 나서 조사를 재개할 계획으로 그 전까지는 롯데 관계자의 소환조사는 없을 것"이라며 "수사의 기본 방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유서에 작년까지 그룹의 경영 전반을 신격호(94) 총괄회장이 직접 챙겼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해진 것과 관련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검찰은 "수사나 범죄 혐의 입증은 증거에 의해야 하므로 그런 단편적인 내용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평가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이번주까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 신동주(62)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서미경(57)씨 등 총수 일가를 조사하고 추석 전까지는 롯데그룹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